연단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이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'세계'와 '인류'의 문제를 언급합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유엔 총회 연설) : (1년 전 이곳에서) 나는 세계가 직면한 위협을 지적하고 인류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.] <br /> <br />자신의 치적에 대한 자랑이 이어집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유엔 총회 연설) : 2년이 채 안 돼 나의 행정부는 미국 역사에서 다른 거의 모든 행정부보다 많은 걸 이뤘습니다. 미국은…참으로….] <br /> <br />(청중 웃음)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유엔 총회 연설) : 이런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뭐 괜찮습니다.] <br /> <br />치적 자랑 대목에서 청중 사이에 웃음소리가 나기 시작하자 머쓱한 듯 자신도 웃으며 혀를 내밀었고, 총회장엔 이내 폭소와 박수가 터져 나온 겁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, "좀 웃기려고 그랬다"며 "좋았다"고 말했지만, 주요 언론 매체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다른 나라들로부터 이용당하고 웃음거리가 됐다고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가장 큰 세계 무대에서 벌 받았다고 꼬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CNN은 과거 정부들보다 얼마나 잘하는지 유세 때마다 박수를 유도한 단골 메뉴에 지지자들은 열광하지만 일부 정상들은 비웃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 대통령들의 약한 지도력 탓에 미국이 다른 국가들의 비웃음을 샀다고 주장했지만, 이번엔 자신이 웃음에 당황했다며, "매우 경악할 순간"이라고 묘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김종욱 <br />영상편집 : 이자은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92709280505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